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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에 사는 14살 된 ‘안풀래’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었다.

안풀래는 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 이름은 ‘기운내’였다.

기운내는 매일 12시간씩 시장에 나가 야채를 팔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항상 어린 안풀래가 긴 시간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것을 걱정했다. 다른 아이들처럼 집에서 같이 공부나 숙제를 챙겨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더군다나, 요즘은 안풀래의 수학성적이 날로 떨어지고 있고 노력도 하기 싫어하는 것을 보고 더욱 걱정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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